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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소크라테스, 죽음으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다

다나카 미치타로

  • 역자

    김지윤

  • 정가

    12,800원

  • 규격

    128*188mm

  • 쪽수

    264p

  • ISBN

    9791127447830

  • 발행일

    2021.10.10

  • 시리즈

    이와나미

  • 분야

    인문 > 철학 > 서양철학

  • 도서구매

  • 도서소개
  • 목차
  • 저자
  • 책소개

    소크라테스는 왜 독배를 들어야만 했을까라는 의문,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연결된다!

    살아남을 기회가 분명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죽음을 선택한 소크라테스.
    우리 눈에 조금 미련스럽게 보이는 그의 죽음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가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알려고 했던 진실은 무엇일까?
    참된 인식을 얻기까지 절대 멈추지 않았던 소크라테스는 ‘돈이나 명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자신의 철학을 삶으로 보여준다.
    우리가 소크라테스를 잊지 못하고 기억하는 까닭이고, 그의 삶이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이유이다. 


    대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보여주는 철학적 삶에 대한 옹호!

    기원전 399년,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감옥에서 처형당한다. 약 일흔 살의 나이, 고령의 철학자는 왜 죽게 되었을까?
    일본에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연구의 일인자로 정평이 난 저자 다나카 미치타로는 소크라테스를 다루는 것이 사료가 적고, 소크라테스의 직접 저작이 없기 때문에 매우 다루기 어려운 주제라고 책 서두에 밝히면서도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와 다른 가족, 생계 문제 같은 개인사를 비롯해 죽음의 원인, 그를 다룬 수많은 고전 속 그의 철학에 대한 면모 등, 소크라테스라는 인물에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가게 도와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소크라테스는 전 생애를 정의의 문제에 바친 사람이며, 그의 삶과 죽음은 그가 만인에게 물었던 것에 대한 답이었고, 그가 삶을 통해 보여준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철학”이라고 저자가 내린 결론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저자의 이런 노력 덕분에 독자는 ‘철학’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지만, 말년의 행적 이외에 알려진 바가 없는 소크라테스가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했음을 좀 더 입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왜 죽었을까?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몰고 간 기소 항목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도시가 믿는 신을 믿지 않았고, 새로운 영적인 것을 도입하였으며, 젊은이들을 타락시킴으로써 부정의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당시 아테네 정치 제도에 비판적이었고, 이는 청년들에게 국가 제도를 경시하게 한다고 지적받았다. 또 독재정권에 대한 옹호라고 비판받은 것이다. 소크라테스 제자이거나 친한 무리가 아테네에 반기를 드는 인물들이었다는 것도 이러한 아테네인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진보적인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같은 교육법 등은 자신들의 무지를 드러내는 폭력적 방법으로 이해되었고, 펠로폰네소스전쟁의 패배로 인한 사회 분위기가 더욱더 소크라테스에게 적대적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당시 아테네인들이 생각한 것과 달리 그의 ‘정치적’ 태도의 산물이 아니었다. 소크라테스는 지인들이 자신을 탈옥시키기 위해 찾아왔을 때조차 “살아있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살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처럼 잘 산다는 것은 올바르게 산다는 것, 곧 정의로움에 대한 지속적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옳고 그름이란 신탁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문제였다. 부정한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이 옮음을 가장 잘 아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직접 한 말은 아니지만, 소크라테스 철학의 문장으로 유명한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도 이러한 바탕 위에 나왔다.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에 대해 스스로 아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라는 뜻이다. 그렇기에 소크라테스는 마지막에 “정당한 죽음”이 아닌 자신의 죄 없는 죽음을 받아들인 것이다.

    한국 독자에게 주는 시사점은?

    소크라테스의 생애와 그의 철학을 다룬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얼핏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검토하는 반성적 삶이란 무엇인가를 돌아보게 된다고 답함으로써 결국은 철학에 한층 가까이 가는 철학적 삶에 대해 옹호하게 된다.
    어느 순간 세상의 올바른 가치가 무엇이고, 내가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게 되었다. 무엇이든 빠른 속도로 휘발되는 세상이 되었다. 눈앞의 이익보다 길어진 인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에 올바르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는 언제나 필요할 것이다. 

  • 목차

    머리말

    1. 무엇을 어디까지 알 수 있나
    2. 생계 문제와 관련된 사실들
    3. 계몽사상의 흐름으로
    4. 다이몬에 홀려서
    5. 델포이 신탁의 수수께끼
    6. 철학
    7. 죽음까지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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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저자 : 다나카 미치타로
    田中美知太?
    1902년~1985년. 서양 고전학자이자 문학박사이다. 1926년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였고, 1965년 동 대학에서 명예교수를 역임하였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연구의 일인자로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였고, 서양 고전학 전문가를 육성했다.
    주요 저서로는 『고전의 안내』 『로고스와 이데아』 『선과 필연 사이에』 『철학 입문』 『그리스어 입문』(공저) 『아크로폴리스』 등이 있다.

    역자 : 김지윤
    가톨릭대학교 철학과와 일본어과 졸업. 세이신여자대학에 교환 학생으로 유학 후 와세다대학 대학원 일본어교육학과에서 공부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혼자가 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 『죽은 철학자의 살아있는 인생수업』 『카를 융, 인간의 이해』 『그렇다면, 칸트를 추천합니다』 『운을 부르는 부자의 말투』 『민감한 나로 사는 법』 『물 흐르듯 대화하는 기술』 『부자의 습관』 『이방인: 세계의 차별을 여행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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